'아이고' 대책 없이 늙어만 가는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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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대책 없이 늙어만 가는 전북
김성아 승인 2018.11.27 17:22
도내 고령인구 34만7천명 19%
생산인구 3.6명당 1명 부양 꼴
전북이 저출산과 고령화 영향으로 노년부양비 증가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령자 가구 형태 중 1인 가구 증가 역시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독거사 등이 우려, 이에 급격히 진행되는 고령화에 따른 사회적 관심은 물론 주거, 복지, 일자리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8 전라북도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현재 도내 전체 인구(182만8천명) 중 고령자 인구는 34만7천명(19.0%)으로,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2000년(21만3천명)보다 구성비가 7.9%p 증가했다.
전국의 65세 인구(738만1천명) 구성비 14.3%보다 4.7%p 웃도는 수준이다.
그만큼 전북이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는 의미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전남 다음으로 고령자 인구 비중이 높으며 증가세 역시 가파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추세라면 2045년에는 고령자 인구 구성비가 41.9%가 될 것으로 보이며, 연령별로는 65~69세, 70~74세가 차지하는 구성비는 2040년부터 감소하는 반면 75세 이상 구성비는 2020~2030년을 제외하고는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올해 도내 노년부양비는 27.7명으로, 65세 이상 고령자 1명을 생산가능인구 3.6명이 부양하는 셈이다.
전북은 특히 타 시도에 비해 출산율이 빠르게 감소하는 반면 고령화는 급속화하고 있어 이 속도라면 2045년에는 86.2명으로 전망, 15~64세 인구 1.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할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지난 2010년 0~14세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인 노령화지수는 97.0명으로 0~14세 인구와 같은 가운데 2045년에는 무려 447.5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청년층의 탈 전북화 현상이 짙어지면서 인구가 나날이 줄고 출산율 또한 급속히 후퇴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처럼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지 못할 경우 인구 순유출은 지속, 상대적으로 노인인구가 늘면서 고령화를 가속화 시킬 수밖에 없는 실정인 것.
여기에 가구 형태를 보면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 21만가구(전체 가구 중 28.5%) 중 1인 가구가 8만1천가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 그 뒤를 부부가구(6만7천가구)가 이었다.
2000년만 해도 부부가구가 가장 많았지만 가구의 형태가 점점 1인 가구로 변화, 향후 가속화가 불가피한 가운데 무엇보다 독거사의 원인인 만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어, 지난해 도내 65세 이상 고령자 경제활동인구는 12만8천명으로 참가율은 37.9%였다.
지난 2016년보다 경제참가율은 1.6%p, 고용률은 1.6%p 하락한 37.9%로 집계됐다.
아울러 고령자 소비생활 만족도에서는 겨우 6.5%만이 만족, 40.1%는 불만족을 꼽았다.
이에 이런 현상을 반영해 각 지자체에서 고령화에 따른 장년층 맞춤 일자리, 주거 형태 변화 및 생활 만족 향상 등을 위한 복지 정책 등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호남지방통계청 지역통계과 관계자는 “전북의 노인인구 증가율은 전남 다음으로 빠르다.
노령화지수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결국, 저출산으로 전체적으로 인구가 줄지만 노인인구는 증가한다는 의미”라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자체에서도 정책을 수립할 때 이런 인구변화 추이를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 출처 : http://www.jjn.co.kr/news/articleView.html?idxno=760280#092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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