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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초고령화 사회 해법 실버산업 육성이 답이다 : 4. 전남 시니어 택배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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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1,299회 작성일 20-03-22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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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초고령화 사회 해법 실버산업 육성이 답이다 : 4. 전남 시니어 택배 사업


입력 2019.08.07. 17:33


“다시 일하는 고령…몸과 마음 건강해졌다”
1일 2~3시간 업무에 경제적 보탬
사회생활로 건강·심적 안정까지
노인 일자리 창출 성공 모델로 우뚝
60세 이상 경제인구 400만 돌파
道 전남형 맞춤 시책 발굴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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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형 노인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되고 있는 시니어 택배 사업이 참여 노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1일 전남도청에서 택배일을 하고 있는 시니어 택배원들 모습.

 



 

광주·전남지역의 고령화 사회가 심화되면서 노인 일자리 창출 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현재 노년층의 대부분이 자식 뒷바라지에 평생을 받치면서 노후 준비는커녕 생활고를 걱정하는 상황으로 기본적인 생활권마저 위협받고 있다. 일을 하고 싶어도 ‘나이’가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일할 곳을 찾지 못하는 노인이 태반이다.


이 가운데 전남도가 맞춤형 노인복지 시책 가운데 하나로 ‘시니어 택배 사업’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니어 택배는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존 집배원의 업무 부담을 덜어줌으로써 상생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있다는 평이다.


◆제2의 직장 ‘살 맛 난다’


지난 7월 11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찾은 전남 목포.


전남도청 민원주차장 ‘시니어 택배 사업소’로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이 잇따라 들어선다.


나이 지긋해 보이는 어르신들은 시니어 택배원들로 익숙한 듯 작업복으로 보이는 파란색 조끼와 모자를 갖춰 입는다. 택배차가 집하장에 쏟아놓고 간 택배상자를 분류하는 것으로 시니어 택배원들의 일과가 시작했다. 인테리어 제품부터 생활용품, 서류봉투까지 택배물의 크기와 종류가 제각각이다.


4명이 한 팀으로 구성된 시니어 택배원들은 운송장에 적힌 배달 기관과 이름을 꼼꼼히 확인해 배달작업에 돌입했다. 배달지역은 도청과 교육청, 전남경찰청 등으로 도청 인근에 있는 관공서로 한정돼 있다. 이날 1인당 배달해야 할 택배량은 20~30개.


전남교육청을 담당하고 있는 박동일(76) 어르신은 전기 카트에 택배상자를 다시 옮겼다.


도청을 제외한 교육청과 경찰청 등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긴 하지만 수십 개에 달하는 상자를 들고 오가기 힘든 만큼 전기 카트를 이용한다.


박 어르신은 행여 발생할지 모르는 오배송을 줄이기 위해 배달 전에 다시 한 번 택배 받을 사람의 사무실과 이름을 확인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한다고 하지만 층과 층 사이 건물과 건물 사이를 오가다 보니 박 택배원의 이마에 금세 땀이 흐르고 호흡이 가빠졌다. 박 씨는 주머니에 준비한 손수건으로 땀을 닦아내면서 시계를 확인했다.


그는 “배달처가 관공서다 보니 업무에 관한 서류 배송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배달이 늦어지면 일하는데 지장이 생길지 몰라 최대한 빨리 배송하려고 노력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 번에 배달할 수 있는 양이 서너 개 정도이다 보니 전기카트까지 4~5번은 왔다 갔다 해야 일을 끝낼 수 있다. 1시간여에 걸쳐 배송을 끝낸 박 택배원 배송을 마치고 떼어 낸 운송장 십수 장과 반품해야 할 택배 2개 만 남았다.


시니어 택배 초창기 멤버이자 베테랑 택배원인 박 어르신은 “처음에는 관공서가 하도 커서 실국별로 사무실을 구분하고 외우는 것조차 쉽지 않았는데 3년 정도 지나니 머릿속에 건물 지도가 싹 그려져 배달하는 것이 수월해졌다”고 배송 일에 대해 운을 뗐다.


이어 “이 나이 되면 대부분 집에서 쉬면서 운동 다니고 여가를 즐기지만 경제적 여유가 없는 노인들은 한 푼 이라도 벌어야 하는데 일자리 찾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액수를 떠나 하루 몇 시간이라도 내 힘으로 돈도 벌고 일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삶에 새로운 활력이 된다”고 밝혔다.


시니어 택배원 장복조(76)씨는 “퇴직 이후 집에 보탬이 되고자 경비일은 물론 이일, 저일 다 해봤는데 나이가 많다고 장기간 일을 시켜주질 않아 애를 먹었다”며 “힘든 일은 못해도 택배를 옮기고 배달할 수 있는 일 정도는 할 수 있으니 사는 날 동안은 일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말했다.



◆노인일자리 ‘새 모델’


지난 2017년 시작된 ‘시니어 택배 사업’은 노인일자리와 사회활동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도가 추진하다가 올해부터 무안군에서 운영하고 있다.


시니어 택배는 기존 택배회사에서 전남도 청사 내 택배 집하장에 물건을 내려주면 시니어 택배원들이 직접 도청 실과에 물품을 배달해 주는 새로운 방식으로 참여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사업은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기존 집배원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상생효과를 보고 있다.


‘시니어 택배’는 도청을 시작으로 현재는 전남도교육청, 전남지방경찰청, 전남여성플라자 등 도청 인근 행정기관의 택배 물량을 배송·접수하고 있다.


대한노인회 전남도연합회는 시니어 택배사업 참여 어르신 선발·교육 등 전담인력 배치와 택배 운영 전반을 담당하고, 도는 청사에 택배 거점 집하 공간을 확보해 전기·통신·PC 운영 등 행·재정적 지원을 맡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2004년부터 시니어 택배사업을 포함하는 ‘노인 일자리와 사회활동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보다 300억 원이 늘어나면서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1천193억 원 사업비를 투입했다.


이 사업은 시·군은 물론 시니어클럽(노인일자리전담기관), 노인복지관, 대한노인회 등 85개 수행기관에서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인력파견형 등 4개 유형으로 나눠 운영된다.


공개 선발을 통해 어르신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한다.


또한 거리문화공연, 관광지 체험장 운영 등 전남형 노인일자리 200개를 추가로 발굴해 지역 특성에 맞는 새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인일자리 전담기관인 시니어클럽을 기존 6개소에서 2019년 10개소로 확대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전문적이며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신규 시장형 노인일자리에 시설·장비비, 임차료 등 초기투자비 3천만 원씩을 지원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일하는 노인’ 늘었다


일자리를 찾는 노인들이 증가하면서 고령층의 경제활동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국가통계포털(KOSIS) 통계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고령층 경제활동인구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8년 60세 이상 경제활동인구 수는 264만9천명에서 2009년 273만6천명,


2010년 281만8천명, 2011년 295만3천명으로 대폭 늘어났다.


2012년 314만7천명으로 300만을 돌파했으며 2013년 331만7천명, 2014년 352만8천명, 2015년 372만 명, 2016년 395만3천명으로 빠르게 증가했다.


지난 2017년 400만을 처음 넘어선 421만 명을 기록했으며 2018년 446만3천명으로 10년 새 고령층의 경제활동 인구가 두 배 가량 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0세 이상 취업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08년 60세 이상 취업자 수는 261만8천명에서 시작해 2009년 269만2천명, 2010년 273만9천명, 2011년 287만7천명으로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12년에는 300만을 훌쩍 넘긴 307만1천명을 기록했으며 2013년 325만6천명, 2014년 344만8천명, 2015년 362만5천명, 2016년 384만8천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017년에는409만 명으로 400만대를 돌파했고 지난해에는 432만4천명에 달하는 취업자 수를 기록했다.


글·사진=김옥경기자 okkim@srb.co.kr·김현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 출처 : http://moodeung.sarangbang.com/detail/etc/575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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