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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초고령화 사회 해법 실버산업 육성이 답이다 : 2. 지역 노인고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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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645회 작성일 20-03-22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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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초고령화 사회 해법 실버산업 육성이 답이다 : 2. 지역 노인고독사



입력 2019.07.25. 00:00

쓸쓸한 노인들…“아무도 모르는 죽음이 두렵다”
“혼자 맞는 삶의 끝 공포”
고령화 영향 1인 가구 증가
전남 독거노인 27% ‘위험’
돌봄시스템 미미한 수준
인력·예산 등 체계화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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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급 지체장애를 가진 독거노인 정모 할아버지가 마루에 걸터 앉아 한숨을 내쉬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고령화가 심화되면서 사회적 부작용이 적지 않다. 노인 고독사부터 치매, 노인학대, 노노간병 등에 이르기까지 고령화 그늘에 감춰진 모습들은 이미 사회만연돼 심각한 상태다. 특히 인적이 드문 농촌지역에서 나홀로 죽음을 맞는 독거노인들의 고독사는 우리 사회에 적지 않은 경종을 불러 일으킨다.


이를 위해 독거노인 등 1인가구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한 고독사 지킴이 등 대책이 강구돼 나름대로 성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예산과 인력 등 체계화되지 못한 시스템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고령화사회 그늘에 갇힌 광주·전남지역의 오늘날 노인 복지 현실이다.



◆“아플때 가장 외롭고 슬퍼”


“언젠가는 죽겄지만, 제발 마지막 가는 길이 외롭고 쓸쓸한 나 혼자만의 저승길은 아니기를 바랄 뿐이여.”


취재진이 지난 18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찾은 전남 무안군 일로읍의 한 농가.


2급 지체장애를 가진 독거노인 정모 할아버지가 마루에 걸터 앉아 바깥을 하염없이 내다보고 있었다.


자동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디좁은 포장 도로 끝자락에 자리잡은 정 할아버지의 집은 과거에 시간이 멈춘 듯 낡고 허름한 모습이었다.


젊었을 때 서울로 무작정 올라가 장사하던 중 사고를 당한 정 할아버지는 20여년전 장애판정을 받고 빈털터리로 고향에 내려왔다.


그 때 사고로 왼쪽 팔과 다리는 전혀 움직일 수 없는 반불구 상태다. 몸이 자유롭지 못하다 보니 일거리를 찾을 수 없었고, 매일매일이 벗어날 수 없는 가난의 연속이었다. 응어리진 한과 쌓이는 근심에 수면제를 먹지 않으면 잠을 이루지 못하는 나날이 대부분이다.


“외롭제. 왜 안외롭겄어. 지난날 생각하믄 억장이 무너지고 눈물만 나요. 근심걱정이 가실 날이 없어. 긍께 밤에는 아예 잠을 못자, 잠을. 어떻게 잠이 오겄어” 신세를 한탄하던 정 할아버지는 눈시울을 붉히며 말을 잇지 못했다.


정 할아버지가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현금은 그나마 한 달에 한 번 나오는 장애인 연금 4만원이 전부다. 이 돈으로는 혈압약에 수면제까지 병원비와 약값으로 쓰기도 부족하다. 장애인 전동차로 20여분 거리에 위치한 읍내 장애인복지관 등에 들러 점심을 해결하는 것 말고 아침과 저녁은 거르기 일쑤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지정돼 50여만의 생계비를 지원받기도 했지만, 부양가족이 있다는 이유로 3년전 취소된 이후 현재는 지원조차 뚝 끊겼다.


병든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물려준 낡디 낡은 허름한 집 한 채는 아들에게 명의가 넘어간 지 오래됐다. 현재 아들은 어디에 살고 있는지 연락조차 없다. 가족이 있지만 어느 누구하나 돌보지 않는 외톨이 신세인 셈이다. 한 달에 1~2번 자신을 돌보러 오는 고독사 지킴이 김은순 씨가 유일한 이웃이다.


정 할아버지는 “몸은 아픈데 주위에 아무도 없을 때가 가장 서글프고 힘들다”며 “몸과 마음이 병들어 언젠가는 가겠지만, 갈 때 가더라도 이렇게 혼자 외롭게 가고 싶지는 않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꿈 아닌 꿈이다”고 소원했다.


#그림1왼쪽#


◆지역 독거노인 비중 27.1%


지역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지난 2012년 19.2%에서 2013년 19.6%, 2014년 20.1%로 꾸준히 늘어나는 등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지난 2014년 우리나라 초고령자 비율 12.7%보다 월등하게 높은 수치로 고령화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말 기준 지역 전체 인구 188만2천970명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21.9%인 41만3천132명을 차지하고 있다.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셈이다.


문제는 나홀로 쓸쓸하게 죽음을 맞는 독거노인들의 ‘고독사’다. 고령 인구가 늘어나며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광주·전남지역은 1인 독거노인 비중이 늘어나며 나홀로 죽음을 맞는 고독사가 함께 증가하는 폐해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말 기준 통계청 장래가구 추계에 따르면 전남 지역내 독거노인은 노인인구(41만3천132명)의 27.1%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전남 지역 고령 인구 비율은 2030년까지 33.5%로 높아진 뒤 2040년 42.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더욱 고령화가 심각해져 고독사 비율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고독사 위험률은 지역별로도 큰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6년말 기준 고독사 위험이 가장 높은 곳은 순천지역이 387명으로 14.3%를 차지해 1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어 목포가 306명(11.3%), 영암 253명(9.3%) 등 순이었다.


#그림2중앙#


◆돌봄 서비스 등 예산 지원 등 한계


독거노인 등 1인가구 고독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지만 1인 가구 돌봄시스템은 여전히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노인 고독사 등을 예방하기 위해 전남지역에서는 지난 2016년 9월 전국 최초로 ‘고독사 지킴이단’이 발족돼 운영되고 있다. 독거노인 중 사각지대에 놓인 고독사 위험군의 어르신을 돌보며 고독사를 막겠다는 취지다. 현재 지킴이 단원 1천930명이 돌봄 대상 어르신 2천4명의 안전확인과 말벗, 친구역할 등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물론 성과도 높다. 고위험군의 독거노인에 대한 다양한 신변 이상 사례를 신고해 고독사 위험을 사전에 막고, 공적서비스와 연계해 운영하며 고독사 지킴이단이 운영된 이후 현재까지 전남지역내 독거노인 고독사는 다행히 발생하지 않는 등 효과가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고독사 지킴이단 대부분은 부녀회와 이장, 통장, 종교인, 자율방범대,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다. 고독사 지킴이 운영 특성상 인근 주변에 자원봉사가 없는 경우에는 공백이 생길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고독사 지킴이 대부분은 고령층이어서 젊은 사람이 없는 농촌의 경우 노인이 노인을 돌볼 수 밖에 없는 열악한 구조가 형성될 수 밖에 없다.


고독사 지킴이에 대한 지원 예산도 전혀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 고독사 지킴이 활동이 활성화되기 위해 최소한의 지원금이 지급되는 등 예산이 마련돼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높다.


전문 인력도 태부족하다. 지킴이단 대부분이 자원봉사자로 이뤄져 응급상황시 독거노인을 케어하는데 한계를 드러낼 수 밖에 없다.


지역 한 노인복지전문가는 “독거노인들의 고독사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다행히 전남지역을 중심으로 고독사지킴이단이 운영돼 성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화된 노인복지 서비스를 마련하기 위해 예산 등 지원방안이 다양하게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글·사진=김옥경기자 okkim@srb.co.kr·김현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았습니다


* 출처 : http://moodeung.sarangbang.com/detail/etc/57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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